북한 황장엽(黃長燁)비서 망명, 귀순자 이한영(李韓永)씨 피살 등 대북관련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을 비롯한 전국전역에 걸쳐 북한찬양 불온 유인물 살포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이에따라 불온 유인물 수거에 나선 경찰등 공안관련 기관은 기재내용이 맞지않고 인쇄상태가 조잡한 것으로 봐 북한에서 대남선전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 출처 조사에 나서고 있다.특히 최근 발견되고 있는 북한찬양 불온 유인물은 김정일의 55회 생일축하, 대선(大選)관련 대권후보자, 김영삼 대통령과 청와대를 비난하는 내용등 3~4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19일 오전7시30분쯤 성주군 선남면 도성리, 월항면 안포·용각리 일대에서 가로10㎝, 세로7㎝크기의 '특종뉴스','김영삼 대통령의 중임설은 가설아닌 정설'등 내용을 담은 불온 유인물이 발견됐다.
이에앞서 지난12일 밤9시30분쯤 서울 은평구 불광3동 조모씨(40)의 기와집에 북한의 선전 가요테이프 1백90개가 들어있는 대형 고무풍선이 떨어졌다.
또 18일 봉화군 봉성면 금봉리에서 김모씨(30)가 가로8·8㎝, 세로12㎝의 김정일을 찬양하는 글귀의 불온 유인물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울진군 죽변면 화성1리에도 이날 7장, 울진군 읍내리에도 같은내용의 삐라4장이 각각 발견됐다.
이에대해 공안관계자는"최근 북한의 식량난, 권력세력들의 갈등표출, 체제붕괴위기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장하고 남한의 내부교란 목적인 불온 유인물 살포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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