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계청 95인구동태조사

하루평균 1백90쌍의 부부가 갈라서고 있는 가운데 특히 20년 이상을 같이 산 부부의 이혼이 10년전보다 2배 이상이나 늘어났다.

또 40대 남성의 사망률은 여성의 2.9배에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40대이상 여성의 출산율이 늘어 늦둥이를 낳는 부부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0일 발표한 '95년 인구동태통계결과'에 따르면 95년의 이혼건수는 6만9천건으로 하루평균 1백90쌍의 부부가 갈라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일반이혼율)는 86년 2.7건, 90년 2.8건, 95년 4.0건으로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결혼한지 20년 이상된 부부의 이혼 건수가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지난 86년의 4.5%%에서 95년에는 9.1%%로 2배 이상 높아졌다.

또 혼인의 형태를 보면 재혼인 남자와 초혼인 여자가 결합하는 경우는 86년의 3.8%%에서 95년에는 2.8%%로 감소한 반면 재혼인 여자와 초혼인 남자가 결혼하는 경우는 1.8%%에서 2.6%%로높아졌다.

최근 늦둥이 출산 바람을 반영, 지난 86년 8.6명에 불과했던 35-39세의 출산율(여성 1천명당 신생아수)은 95년 14.7명으로, 40~44세는 1.9명에서 2.1명으로 각각 높아졌다.

이같은 늦둥이 출산은 주로 아들을 얻기 위한 것으로 첫째아의 출산성비(여아 1백명당 남아수)는86년 107.3명에서 95년 1백5.9명으로 정상수준(103~107)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아래로 내려올수록불균형이 심화돼 셋째아의 경우 86년 1백41.7명에서 95년 1백83.5명으로 늘어났다.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1.3배 높으며 연령이 올라갈수록 차이는 더욱 벌어져 15~19세부터 여자사망률의 2배를 넘기 시작해 40~44세는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의 2.9배에 이르고 있다.〈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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