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작고한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은 생전에 3번이나 결혼한 특이한 경험을 겪었다.그러나 등소평의 경우는 두번째 결혼한 사랑하는 부인을 어처구니없게도 혁명동지에게 빼앗기는아픔을 겪었다.
더구나 빼앗긴 부인이 바로 조선족 출신이라는 설이 한때 알만한 사람은 안다는 식으로 나돈 적도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등소평은 1927년 첫번째 부인인 장천원과 결혼했으나 장씨는 출산중 사망했고 31년에 김유영(金維映)과 두번째로 결혼했다.
조선족 출신일지도 모르는 김유영은 미모와 재주를 다 갖춘 출중한 여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유영은 남편의 혁명동지이자 파리 유학 동기생이었던 이유한(李維漢)과 바람이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33년에 등소평을 뿌리치고 이혼, 이유한에게 시집갔다.
이 일로 졸지에 홀아비 신세가 된 등소평은 한동안 실의속에 묻혀있다가 혁명에 몰두키로 결심하고 이듬해인 34년 모택동을 따라 장정(長征)에 참가하게 된다.
김유영과 이유한과의 사이에는 현재 정치국원으로 있는 아들 이철영을 두었다.일부에서는 이철영이 등소평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이라는 소문도 있어왔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이철영의 공식 출생연도가 1936년으로 돼 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분명히 이유한의아들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보통사람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등소평은 생전에 자신을 배신하고 떠나간 김유영에 대해서 별다른 보복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김의 아들 이철영을 마치 자신의 아들처럼 총애하고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었다는 사실이다.
등소평의 이철영에 대한 총애는 이의 간단한 이력만 봐도 잘 알수 있는데 별도의 속사정이 있지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이철영은 85년 49세의 나이에 당중앙위원과 국무원 전자공업부장에 기용되고 87년에는 국가경제체제개혁위 주임(현)과 함께 중국권력의 핵심부인 당정치국원으로 파격적인 승진을 했다. 이어 88년에는 국가교육부장(현)에 임명되고 92년 정치국원으로 유임돼 현재에 이른다.그러나 지금까지 흘러나온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는 등소평의 두번째 부인 김유영은 조선족 출신일지도 모르며 김과 이유한 사이에 낳은 아들 이철영은 사실은 등소평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점이다. 만일 이러한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철영의 몸에는 한국인의 피 절반이 흐르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 셈이어서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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