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볼쇼이발레 진수 만끽 EBS-TV 3편 마련

EBS-TV에서 옛 소련의 볼쇼이 발레단이 자랑하던 인기 레퍼토리 세편을 방영한다.22일 '로미오와 줄리엣'(밤 12시 10분), 3월 1일 '석화'(밤 12시 10분), 3월 2일 '이반 황제'(오후7시 20분)로 이어지는 '특집 볼쇼이 발레'는 두 편이 밤 늦은 시간에 방영되는 것이 흠이긴해도볼쇼이 발레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귀한 프로그램.

러시아 발레를 대표할만한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탄생 1백주년 기념으로 91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선보였던 전막 발레 세 작품을 영상에 담았다.셰익스피어 원작으로 유명한 제1부 '로미오와 줄리엣'은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에다 레오니드 라브로프스키 안무로 1940년 레닌그라드 키로프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발레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프로코피에프의 마지막 발레음악인 2부 '석화'는 우랄산맥 지방에서 전해오는 공작석(石)을 둘러싼 석공과 약혼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혁명 스타일의 발레 계열로 이 발레단의 명성을 한층 높였던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안무작으로 마임보다는 동작을 통한 인물묘사와 광대한 집시 장면의 군무 등이 웅장한 스케일로 펼쳐진다.'폭군 이반'으로도 불리는 3부 '이반 황제'도 유리 그리고로비치 안무로 지난 75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초연된 2막짜리 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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