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李東杰특파원] 북경의 한국영사관에 망명한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의 부인이 이미 서울에도착해 있다고 프랑스의 리베라시옹신문이 20일 북경의 유력한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이신문은 이 정보가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사실로 드러날 경우 72세 고령의 황비서가 북한을 떠나 서울로 가기로 결정한 이유를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북한 탈출자는 일반적으로 정치범집단수용소에 보내져 가혹한 처벌을 받는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21일 중국정부가 황장엽비서 망명요청에 대한 자유의사 확인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국제법 규정에 입각, 황비서의 한국행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착수해야한다는 입장을 중국측에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고령인 황비서의 건강악화등을 감안해 자유의사 확인절차를 빠른 시일내에 추진해야한다고 지적, 가급적 등소평 장례식이 끝난 직후 황비서의 한국행이 조기에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외교노력을 펼칠 방침이다.
유광석 외무부 아태국장은 이날 "중국이 강조하고 있는 기본원칙을 고려하면서 황비서 신병처리를 앞당길 수있는 방안을 나름대로 몇가지 생각하고 있다"며 "등의 장례식등 제반상황을 감안하고 있지만 황비서 신병처리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실무교섭을 통해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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