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 권력실세 5인

▲이붕(李鵬·68·사천성 출신)=국무원총리인 이는 48~54년 옛 소련에서 엔지니어 교육을 받은후 기술관료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87년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뒤 88년 총리가 됐다. 옛 소련식 중앙집권 경제계획의 신봉자로 알려진 그는 89년 조자양(趙紫陽)이 옹호한자유개혁을 대신한 보수주의의 회귀 속에서 승리자로 부각됐다.

천안문학살에 광범위하게 연루된 그는 인민들로부터 인기가 매우 낮다.

내년에 총리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향후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교석(喬石·72·절강성 태생)=현재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상무위원장(의장)이나 그의 영향력은 주로 국가의 안보 및 정보를 책임졌던 전력에서 나오고 있다.16세 때 당료로 출발, 66~76년 문화대혁명기간중 박해를 받았으나 정치적으로 살아남았다. 그의위상은 87년 축출된 개혁주의자 호요방(胡耀邦) 당총서기와의 밀접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계속 높아져 등사망이후 '킹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할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용기(朱鎔基·68)=91년 부총리로 임명된 뒤 1년만에 국가경제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상해시주요당직을 거쳐 88년 강택민(江澤民)에 이어 시장이 됐으며 89년 소요당시 상해에서 유혈사태를피해 인민들로부터의 신임이 두텁다.

실용개혁주의자인 그는 외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경제개혁이 실패할 경우 국내에서 희생양이 될 위험도 있다.

▲유화청(劉華淸·81)=현존하는 대장정시대의 몇몇 고참중 하나로 당의 중심에서 군부를 대표하고 있다. 82년 해군사령원(司令員·사령관)에 임명된 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이서환(李瑞環·63)=목공출신으로 한때 국가모범노동자 칭호까지 받았던 그는 자신의고향인 천진에서 시장직에까지 올랐으며 89년6월 천안문사태후 정치국원에 임명됐다.온건 개혁주의적 성향의 그는 지식인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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