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현재는 물론 오는 2000년에도 기업활동을 위한 최고 유망 지역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고 싱가포르 무역개발국(TDB)이 23일 밝혔다.
TDB는 난양(南洋)공대와 함께 싱가포르내 2백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 1위로 랭크됐고 싱가포르는 내수시장의 협소함과 각종비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2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조사방식은 현재상황과 2000년의 전망을 기준으로 시장 잠재력, 비용, 노동의 양과 질, 사회간접자본, 정치 안정, 조세 혜택, 기업친화적 정책환경, 연구개발및 기술정책 등의 10여개 항목별로 점수를 매긴 뒤 가중평균치를 적용한 것이었다.
그 결과, 미국과 캐나다는 전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현재는 물론 오는 2000년까지기업활동에 가장 유리한 지역으로 선정됐고 싱가포르는 시장잠재력과 비용, 노동력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얻은 탓에 두 부문에서 2위로 처졌다.
싱가포르 다음으로는 유럽연합(EU)이 3위, 호주와 말레이시아가 공동 4위를 차지했다.그러나 현재를 기준으로 할 때 6위로 평가됐던 홍콩은 중국 반환에 대한 우려 때문에 2000년에는순위가 9위로 떨어졌으며 한국은 지금 현재와 오는 2000년까지 모두에서 8위에 올라 큰 변화가없었다.
인도와 중국은 현재에 비해 오는 2000년에는 기업활동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평가돼 인도는현재 9위에서 2000년까지는 6위로, 중국은 12위에서 7위로 각각 수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TDB는 인도와 중국의 기업환경의 급속한 개선전망은 거대한 시장 잠재력과 낮은비용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세계 각국의 기업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친기업적 정책개발에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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