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8학년도 대입수능-시험수준·내용 골격 그대로

9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은 지난해의 시험 수준 및 내용, 방법을 예상하고공부한다면 무난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겠다.

올해 시험이 수험생들의 시간 부족을 감안, 수리탐구Ⅱ 영역의 시험시간을 10분간 연장한 것을제외하면 기본골격이 97학년도와 거의 똑같기 때문이다.

23일 교육부가 확정한 98학년도 대입 전형기본계획에 따르면 시험은 언어(65문항), 수리탐구Ⅰ(30문항), 수리탐구Ⅱ(80문항), 외국어(55문항) 등 4개 영역에 걸쳐 지난해와 동일한 2백30문항이 출제된다.

또 배점도 언어와 수리탐구Ⅱ가 각각 1백20점, 수리탐구Ⅰ과 외국어(영어)가 80점씩 4백점 만점으로 이번에도 문항별 차등배점이 적용되기는 마찬가지다.

언어에서 듣기문항이 6문항, 수리탐구Ⅰ에서 주관식 문항 20%%, 외국어에서 듣기·말하기 문항이 17문항이 출제되는 것도 지난해와 같다.

달라진 점은 지난해 수리탐구Ⅱ의 시험시간이 모자랐다는 지적에 따라 1백20분으로 10분간 연장해준 것 뿐이다.

출제방침도 통합교과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해 대학 수학적격자를 선발하는잣대 역할을 하는 동시에 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따라서 문제는 고교 교육과정의 공통범위 내에서 계열 구분 없이 출제하되 수리탐구영역만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 등 계열별 심화교육 과정이 반영된다.

시험은 수능 이후의 파행수업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1월13일에서 1주일 늦춰진 11월19일에 치러지나 부정행위는 금물이다.

적발시 시험이 무효처리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후 2년간 응시자격을 박탈당하고 이름까지 각 시·도 교육청과 모든 대학에 통보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특기할 만한 점은 시각장애자용 음성평가도구가 처음 개발돼 사용된다는 것.즉, 기존의 점자문제와 함께 새롭게 언어 및 수리탐구 Ⅱ 영역 문제를 녹음해 들려줌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덜어준다는 것이다.

채점결과가 담긴 성적통지서에는 영역별 점수 및 합계총점이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표시되고 전국 순위를 알 수 있는 계열별, 영역별 백분위 점수가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함께 기재돼 12월20일까지는 응시자의 손에 쥐어진다.

이 시험성적은 직전 학년도 성적 사용이 가능한 수시모집외에는 당해 학년도에만 사용되며 대학은 이 자료를 활용, 가중치 및 가·감점 부여, 응시계열의 제한 등에 자율적으로 활용하게 된다.한편 국립교육평가원의 수학능력시험 세부시행 계획은 오는 28일까지 발표되며 각 대학은 이에따른 전형계획을 수립해 4월20일 전에는 발표해야 한다.

또 제6차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99학년도 수능시험의 출제방법 및 범위의 변경여부는 올해 상반기중 확정될 예정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