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대우 등 자동차 3사가 올 상반기에만 10여종이 넘는 신차 및 기존차의 변형 모델을잇달아 출시할 예정이어서 승용차 내수시장의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계속된 불황으로 내수시장이 전례없이 위축돼 있어 올 국내 신차시장은 메이커간 시장 쟁탈전으로 어느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띨것으로 보인다.
최근 준중형차 '누비라' 판매를 시작한 대우자동차는 다음달엔 중형차 '레간자'를 출시, 지난해말의 '라노스'를 포함해 소형·준중형·중형차 시장에서 신차를 내놓게 된다.
대우자동차는 또 4월부터 누비라 왜건 등 3개 신차종의 변형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고 연말엔 티코 후속차량인 M-100(프로젝트명)을 시판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불황으로 소형차와 준중형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라노스와 누비라가 각 부문에서 선전할 경우 승용차 내수시장의 만년 3위에서 1위로 도약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있다.
이와 관련해 기아자동차는 전차종에서 골고루 신차 및 변형모델을 생산, 대우의 추격을 막는 한편 현대를 따라잡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기아는 이달 하순경 시판에 들어가는 경차 가격대의 소형차 '프라이드 영'(1천3백cc)을 시작으로상반기 중에 3천6백cc급 대형차 '엔터프라이즈' 포텐샤 후속차량인 T-Ⅱ등을 잇따라 내놓는다.기아는 또 올 8월경 1천5백cc급 S-Ⅱ를 출시, 최근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준중형차 내수시장에서점유율을 대폭 높이고 '크레도스 왜건'과 미니밴 KV-Ⅱ로 미니밴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현대자동차도 이번달 '뉴엑센트' '다이너스티 리무진' 6인승 승용차형 '싼타모' 등의 변형모델을내놓은데 이어 다음달엔 미니밴 '스타렉스'와 갤로퍼 변형모델을 출시한다.
현대자동차는 또 하반기 중 아반떼 변형모델과 8백cc급 경차인 MX를 시장에 선보여 준중형차시장을 지키는 한편 경차시장에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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