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구씨름단 훈련거부 파장

훈련거부 및 항명사태로 물의를 빚은 청구청룡씨름단 김형찬(28.백두), 손성호(27.백두), 김선창(27.한라), 조홍주(27.한라) 등이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될 위기에 처했다.

청구는 또 25일 신명수 코치의 사표를 전격 수리하고 신임코치 선임건은 황경수 감독에게 위임했다.

25일 서영훈 청구씨름단장은 "24일 일부 소속선수들이 황경수 신임감독 선임과 씨름단 운영방식에 항의, 훈련을 거부하고 '하극상의 무례'를 저지른 것은 예절을 존중하는 프로씨름선수로서 용납할수 없는 일"이라며 강경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청구는 또 이번 사태가 몇몇 스타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이끌어온 지금까지의 그릇된 '단' 운영방식이 빚어온 총체적 부작용의 결과로 분석, '제2의 창단'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서영훈 단장은 "선수관리와 훈련의 전권은 감독에게 위임된 상태"라며 "선수들의 징계문제도 감독의 의사를 존중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단장은 "조직의 질서를 무시하고 '예'를 모르는 선수들은 결코 청구씨름단에 남아있을수 없다"고 말하고 "앞으로 최소한 한해 동안은 팀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예절과 프로근성을 갖춘 명문씨름단의 기초를 닦는데 전력하겠다"며 강조했다.

〈석민 기자〉

선수의무규정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선수계약을 해지한 사실이 씨름연맹에 통보되면 연맹은 임의탈퇴선수로 공시한다. 공시일로부터 모든 선수활동이 중지되며 '단'의 동의없이 이적할수 없다.따라서 임의탈퇴선수는 소속단의 '공시철회'나 '동의'가 없으면 사실상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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