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7일 이수성(李壽成)총리와 한승수(韓昇洙)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각료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벌여 한보사태와 관련, 정부차원의 진상조사 대책반구성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금조달 등의 방안을 따졌다.
여야의원들은 또 중소기업 지원 및 실업대책,삼성에 대한 성서산업단지 등의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했다.
신한국당 박주천(朴柱千)의원은"검찰,재경원,국가기관들이 제각기 한보관련사항들을 밝히고 있지만 국민적 의혹을 해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여론"이라며 국무총리실 산하에 유관기관과 민간이 참여하는 한보사태진상조사 및 대책반을 구성,운영할 것을 제의했다.국민회의 김경재(金景梓)의원은 "정부가 최근 대구 성서산업단지 분양가를 29%%나 인하한 뒤삼성자동차측에 18만2천평을 분양, 3백64억원의 특혜를 줬다"며 의혹을 제기한 뒤 "삼성은 한보관계에 있어서도 석연치않은 문제점이 있어 한보특위에서 다루겠다"고 말했다.부산의 녹산,신호 산업단지 분양가도 20%%정도 인하된 뒤 삼성전기와 삼성자동차측에 총 61만여평이나 특혜분양됐다는 것.
신한국당 임인배(林仁培)의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액규모의 신용대출을 대폭 늘리는 한편 중소기업지원자금중 운영자금 지원율도 높여줄 것을 요구했다.민주당 권기술(權琪述)의원은 금융실명제 보완차원에서 자금출처를 묻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시키지 않는 장기저리의 산업채권이나 SOC채권을 한시적으로 발행,지하자금의 양성화를유도토록 제의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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