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 대구연초제조창 이전계획이 10년 넘게 표류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공해·악취등에시달리고 있다.
특히 2~3년내로 민영화될 예정인 담배인삼공사가 중구 수창동 1만1천여평에 이르는 도심의 땅값상승을 기대, 이전을 미루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전국 담배생산량의 약10%%를 담당하는 대구제조창은 엽연초를 증기로 찌는 과정에서니코틴과타르가 함유된 불쾌한 냄새를 배출하는데다 한달 평균 15만~16만ℓ에 이르는 벙커C유를 태워 매연을 내뿜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수십년간 중구 수창동과 인근 북구 고성동일대 수천여 주민들이 공해와 각종 질병등 고통에 시달려온 실정. 주민 김범중씨(43·북구 고성동)는 "밤이면 1시간이상 동네가 자욱할만큼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은 물론 지독한 담배냄새때문에 만성두통까지 생겼다"며 "도대체 언제 옮겨갈거냐"고 불평을 쏟았다.
지난 1921년에 들어선 대구제조창은 급속한 도시화로 80년대 들어서 이미 도심개발을 저해하는공해배출시설로 낙인찍혔으나 성서공단(86년), 월배공단(92년)으로의 이전이 무산된뒤 지금껏 이전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대구역 민자역사 건설 및 지하철개통과 연계한 이 일대 재개발에 대구제조창이 당장 걸림돌이 된다"며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이전중재에 나서줄것을 요구하고 있다.〈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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