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노인 혼자사는 가구와 노인 부부만 사는 가구가 5년전에 비해 모두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교를 가진 사람이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으며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 50%%이상 증가하는 등 고학력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보급률의 증가세에 비해 자기소유의 집에 거주하는 가구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낮아 주택소유의 편중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5년 인구주택총조사 집계결과'에 따르면 가족없이 혼자사는 1인가구는 1백64만2천가구로 지난 90년보다 60.8%%가 늘어났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이 혼자사는 가구는 48만1천가구로 74.2%%가 늘어났으며 70세 이상 노인의 단독가구는 21만4천가구로 무려 94.5%%가증가했다.
또 부부끼리만 사는 부부가구도 1백39만9천가구로 48.5%%가 늘어난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 부부가구가 58만9천가구로 90년 대비 72.2%%가 증가했다.
특히 자식들과 떨어져 사는 노인들의 증가추세를 반영, 도시지역의 70세 이상 고령부부의 가구가90년의 4만3천가구에서 88만8천가구로 1백4.7%%의 급증세를 보였다.
한편 95년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4천4백60만8천7백26명으로 이중 15~64세의 경제활동인구는 3천1백67만8천명으로 5년전보다 5.3%%가 증가했으나 이들이 일해서 먹여살여야 할 0~14세 인구와 65세 이상 인구는 1천2백87만6천명으로 3.2%%가 감소, 총부양비는40.6%%로 5년전보다 3.6%%포인트 낮아져 경제활동에 유리한 인구구조를 이루고 있다.종교를 가진 사람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50.7%%로 지난 85년 첫조사때의 42.6%%보다 8.1%%포인트 높아졌다. 종교별로는 불교가 23.2%%로 가장 많고 개신교 19.2%%, 천주교 6.6%%, 유교0.5%% 등의 순이었다.
전국의 주택수는 9백20만4천9백29호로 5년전보다 2백5만5천호(28.6%%)가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주택보급률도 90년의 72.4%%에서 86.0%%로 13.6%% 포인트가 증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체가구중 외국인가구와 양로원, 고아원 등 집단가구를 제외한 일반가구 가운데 자기가 소유하는 집에 거주하는 가구의 비율은 53.5%%로 90년보다 3.4%%포인트 증가하는데그쳐 한사람이 여러채의 집을 소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한편 총인구중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는 2천18만9천명으로 수도권 인구비중이 45.3%%로 90년의 42.8%%보다 2.5%%포인트가 증가,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이 계속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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