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묘역에 '민주나무'를 심자는 캠페인이 미국내 한인 밀집지역인 LA에서 뜨겁게 달아올랐다.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LA지역 현지 교포일간지와 '라디오 코리아' 등 교포방송에 5·18헌수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LA지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지난달 결성된 5·18헌수 미서부지역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훈·남가주 호남향우회장)는 3월한달 동안 LA지역 교포들 사이에 모금 활동을 적극 전개키로 하고 지난달 26일 이 지역 교포언론매체들을 순회하며 집중 홍보를 벌였다.
이에따라 이날 저녁부터 이튿날인 27일까지 KTE, KATV 등 교포 TV방송을 비롯 '라디오 코리아' 'FM서울'등 라디오 방송들이 5·18헌수 모금 소식을 매시간 주요뉴스로 보도했으며,한국일보 중앙일보 현지판 일간지들도 28일자에 이 뉴스를 주요소식으로 보도했다.
특히 '라디오 코리아'의 경우 28일 아침 9시30분부터 30분간 미서부지역 추진위 이상훈 위원장과박병진 부위원장,박덕양 사무총장 등이 출연한 가운데 헌수운동에 관한 생방송 토크쇼를 방송했다. 이 자리에서 사회를 맡은 '라디오 코리아'의 앵커는 즉석에서 20달러를 기탁하기도 했다.또한 'FM서울방송은 헌수운동을 주간캠페인으로 채택해 3일부터 1주일 동안 매일 5회씩 헌수운동 캠페인 방송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처럼 LA지역에서 5·18헌수 열기가 달아오름에 따라 호남향우회를 떠나 다른 지역 향우회에서도 동참의사를 밝혀와 경북향우회, 충청향우회, 제주향우회, 이북5도민회에서 각 향우회 회장이이사회 결의를 거쳐 미서부지역 추진위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이와함께 미서부지역 추진위는 오는 7일 LA지역 한국신문방송 지국과 교포언론사 등 17개 언론사를 초청해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이날 오후 2시부터 LA한인타운 내 최대규모의 한국슈퍼마켓인 '한남체인'앞에서 헌수모금 가두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덕양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본사 워싱턴지국에 전화를 걸어와 "5·18헌수캠페인 소식이 전해진 뒤 미서부지역 추진위원회 사무실에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어머니 봉사회,타운 교민회 등 현지 교포단체들로부터 가두 캠페인 때 같이 어깨띠를 두르고 나서도록 해달라는 요청이쇄도하고 있다"고 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워싱턴·孔薰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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