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이란 북서부의 아르데빌시 인근 산악지역에서 28일 리히터규모 5.5의 강진이 발생해 1백명이 숨지고 2백50명이 부상했다고 테헤란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또 이란및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파키스탄 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28일 새벽 강도 7.3의 강진이일어나 최소한 80명이 숨지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날 오후 4시31분(한국시간 밤 10시1분)에 여러차례의 여진을 동반한 지진이 아르데빌시 교외 주택가를 뒤흔들었으며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보도했다.이번 지진으로 아르데빌시 서쪽의 사발란 산맥 기슭에 위치한 많은 가옥들이 전파되거나 심하게파괴됐으며 아르데빌 주변 40개 마을과 니르와 사레인 지역이 황폐화됐다.
테헤란 라디오 방송은 니르와 사레인및 아르데빌 인근의 40개 마을이 40~80%까지 파괴됐다고 밝혔다.
지진피해를 본 아르데빌시 인근 지역은 카스피해 서쪽에 위치, 지형이 험하고 지난 수일동안의폭설로 눈이 쌓여있어 구조대원들이 사상자들을 옮기는 데 애를 먹고있다.
아르데빌시 자체는 그러나 건물의 창문이 흔들렸을 정도이며 많은 지역에서 통신이 두절되고 수도 및 전기가 끊긴 것 외에는 큰 피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시 당국이 설명했다.IRNA통신은 아르데빌 지역외에도 서부의 사난다지시와 북부 길란주의 라시트시에서도 각각 규모5.5와 4정도의 강력한 지진이 동시에 발생한 것으로 전했으나 이들 지역의 피해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파키스탄의 지진은 이날 오전 2시8분(한국시간 오전 6시8분)께 발루치스탄주의 주도인 퀘타에서1백13㎞ 떨어진 곳에서 발생, 약 1분간 여진이 계속됐으며 23분후에는 다시 강도 6.3의 지진이 이어졌다.
파키스탄 관리들은 2백여 주민들이 지진으로 발생한 산사태로 매몰되어 있어 사상자수는 구조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피해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구호조처를 지시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진앙지에서 50㎞밖에 떨어져 있지않은 하르나이 마을에서만 60여명이 숨지는 등사망자 수가 1백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망자 대부분이 잠을 자다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 중부 터키에서는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고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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