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월성원전 상업운전 비상

월성원전 2호기 중수누출사고는 중수 그 자체는 방사성물질이 아니지만 상업운전을 앞두고 원자로 계통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민들에게는 충격이 아닐수 없다.

월성원전은 이미 가동중인 1호기 원자로계통에서 지금까지 4차례나 중수가 배관이나 밸브의 틈새를 통해 원자로 건물내로 빠져나간 사고가 발생해 중수로 기계의 안전에 불신을 받아왔다.특히 최근 원전 주변주민들이 원전영향으로 감·도토리등 농작물 작황불량등 생태계 파괴와 기형가축 출산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고 환경단체가 3·4호기 건설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시점이어서 그 여파가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전측은 "중수는 사람을 포함, 일반생물속에도 극히 소량이 들어 있으며 물과 똑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수누출이 있을때 마다 대수롭지않다는 태도를 보여왔다.

그럼에도 농도가 높을 때는 생물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실험결과에 의하면 30%정도의 중수가 포함된 음료수를 쥐에게 1년간 계속 섭취시킨 결과, 결국 치사에 이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민들의 불안이 크다.

월성원전 박종원발전소장은 "삼중수소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기 때문에 우려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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