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피습사건과 동구 연쇄살인사건 등으로 경찰 인력이 분산되고 사회분위기마저 어수선한 틈을 타 강도가 설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6시쯤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박모씨(35·여·대구시달서구 상인동)가 친구와함께 길을 가던 중 뒤따라온 20대 남자 2명에게 현금 60여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든 지갑을 강탈당했다.
박씨에 따르면 뒤따라오던 20대 2명이 들고가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는 것을 알아채고 소리를지르려 했으나 범인들이 욕설을 하는 등 위협해 경찰에 신고조차 할 수 없었다는 것.1일 오후 1시40분 쯤엔 대구시 중구 남산4동 배모씨(54) 집에 회칼과 알루미늄봉을 든 20대 강도2명이 들어 비취반지와 목걸이 등 1백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나가려다 주인 배씨에게 들키자배씨를 폭행하고 드라이버로 "죽여버리겠다"며 위협한 뒤 달아났다.
경찰이 순찰차를 타고 현장에 출동, 주인 배씨와 대치 중인 범인들을 발견했으나 이 중 김영수씨(26·대구시 수성구 범어4동)만 붙잡고 유영식씨(29·대구시수성구 황금동)는 놓쳤다.같은 날 새벽 3시30분쯤 대구시 중구 남산1동 남산슈퍼 앞길에서 레스토랑 종업원 정모양(18)이집으로 가던 중 강도가 뒤따라와 과도를 목에 들이대고 "소리치면 죽이겠다"고 위협, 현금 7만원을 빼앗아 갔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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