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 또 한국역사 조작

광복 반세기를 맞아 일제잔재 청산 등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이 전개되고 있으나 일본정치인과 우익은 제 2 의 한국역사조작을 조직적으로 전개, 신군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일본우익은 우리 민족의 상고사를 서술한 역사서 '환단고기(桓檀古記)'를 일어판으로 번역하면서 일본기원을 조작하고 일본사상이 동아시아 사상 및 종교의 근간인 것으로 날조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일본전역에 다량배포되고 있는'환단고기'일본어판은 2천6백년인 일본의 역사를 7천2백년전부터 시작되었다고 적고있다.

또 이 책 5백48쪽지 '환단고기와 신도가 걸어온길'에서는 일본천조신도(日本天照神道)를 동아시아의 사상종교나무의 근간으로 삼은 사상종교나무를 그려 일본을 인류문화의 종주국으로 하고한국은 조그마한 가지로 그렸다.

일본역사는 7천2백여년의 '환단고기'역사이며 환인의 후예라는 것. 따라서 한민족은 자기네 민족에서 분리됐으며 한일합방은 당연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일본기원 2천6백년의 기원이 된 '일본서기'에 대해서도 신라, 백제가 일본을 침략, 일본상고사를 말살한 모략위서라고 적고있다.

특히 일본 우익진영은 일본어판 환단고기를 한국의 대학교를 비롯 국회도서관, 민족단체 등 81개기관에 배부해놓고 한국에서도 추천했다고 조작,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이 책의 출판에는 나카소네 전일본총리를 비롯 기업체 우익단체 등에서 수억엔의 협찬금을 지원,일본 지도층의 대한(對韓) 인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서울대 신용하 교수(역사사회학)는 일본은 정치인과 우익을 중심으로 팽창적 문화정책, 경제패권주의를 추구하며 아시아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신국군주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