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그러나 수비 불안과 공격진에서의 패스연결 난조, 취약한 미드필더 장악력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개선하지 않는 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한국은 2일 방콕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6조예선 2차전 태국과의 원정경기에서 노상래, 하석주, 최문식이 각각 1골씩을 터뜨린 데 힘입어 홈 텃세를 등에 업고 끈질기게 추격전을 펼친 태국을 3대1로 제압했다.
힘겨운 상대가 될 것이라던 태국의 골문은 예상밖으로 쉽게 열렸다.
김도훈과 함께 투 톱 으로 전진배치된 서정원이 오른쪽 사이드로 빠져 중앙으로 센터링한 공을노상래가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슛, 경기시작 18분만에 첫 골을 성공시킨것.
후반 들어 교체선수로 들어온 노장 피아퐁에 3분만에 어이없게 동점골을 내준 한국은 29분 태국진영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하석주가 왼발로 감아찬 공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석주의 추가골로 동점상황에서 벗어난 한국은 태국의 대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다 후반 노상래를대신해 들어온 최문식이 경기 종료 4분전 유상철의 센터링을 헤딩슛, 세번째 골을 성공시킴으로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2~3번의 패스로 태국에 페널티지역을 내주는 등 미드필드장악에 실패했으며 수비에서 곧잘 상대 공격수를 놓쳐 위기를 자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5월28일(대전)과 6월1일(서울) 각각 홍콩, 태국과 홈경기를 갖는다.◇전적
한국 3(1-0 2-1)1 태국
(2승) (1패)
△득점:노상래(전 18분) 하석주(후 29분) 최문식(후 41분.이상 한국), 피아퐁(후 3분.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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