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MBC 새봄프로 연합전선

대구MBC가 변하고 있다.

봄철 프로그램개편에서 대구MBC는 종래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 두개를 편성했다. '730뮤직스페셜'(월 오후7시30분~8시25분)과 '좋은 세상만들기'(일 오후1시~2시). '730뮤직스페셜'은MBC자회사 미디컴과, '좋은 세상만들기'는 오락전문 케이블채널인 HBS와 공동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완전 로칼로만 제작해오던 기존 관행을 깨뜨리고 '연합전선'으로 자세를 전환한 것이다.'좋은 세상만들기'는 대구MBC와 HBS, 부산MBC가 공동제작하는 종합구성프로그램으로 대구MBC는 '작은 영웅 찾아라''바꿔봅시다''여보 고마워요'등 일부 코너 제작시 소재 발굴이나 인원,장비를 지원하게 된다. 현재는 HBS PD들이 대구와 부산등에서 코너 구성물을 제작하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양 지역MBC가 제작을 전담할 예정이다.

'730 뮤직 스페셜'은 뮤직비디오등 영상제작물을 활용한 음악프로그램. MBC미디컴의 '반제품'을대구MBC가 지역 시청자들의 기호에 맞게 재구성하게 된다. 여기에 사용되는 뮤직비디오등은 음악전문 케이블채널인 KMTV, M-net가 제작한 것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제작비 절감효과와 오락성의 증대등의 측면이 고려됐다. 전성홍 대구MBC편성제작국장은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동제작을 통해 노하우를얻는 것 외에도 인력의 효율적 사용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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