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지난달 19일 서거한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鄧小平)은 가족들에게 89년 천안문사건이최대의 유감스런 사건 이었다면서 데모 참가자들에 총을 겨누었던데 대해 후회하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일 교도(共同)통신이 중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4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천안문 사건이 반혁명 무장반란 이라고 규정한 중국 공산당 결정에 대해 재평가를요구하는 여론이 아직도 강해 등의 유언은 앞으로 커다란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소식통들에 따르면 등의 유언은 짧은 내용으로 내 생애를 통해 좋은 일이 많았다 면서 중국 근대화를 선도한데 대해 자화자찬한뒤 가장 유감스런 사건은 천안문사건으로 당시에는 적극적으로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고 말해 학생과 노동자들에게 발포하더라도 사건을 수습하지 않을수 없었던 심정을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은 등이 유언을 언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는 불분명하나 중국 공산당지도부는 유언을매우 신중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택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등 장례식 조사를 통해 천안문 사태와 관련해 80년대말 90년대초 내외에서 발생한 정치적 풍파 라고 포괄적으로 표현했는데 이 역시 등의 유언을 배려한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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