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일만 방파제 공사중단

영일만 신항 개발에 따른 어민 피해 조사용역 수용 여부를 놓고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항 본격 공사에 앞서 대체 어항으로 착공된 방파제 공사가 중단된다.

포항지방해운항만청은 6일 "어민들이 서울대 조사팀의 신항만 개발 피해용역 결과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고 진입도로 보상이 되지않는 상태에서 방파제 공사를 계속하는것은 무리"라고 말하고보상이 어느정도 타결돼 작업이 가능할때까지 7일부터 공사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어민들이 피해재조사를 고수하는등 강경 일변도로 나오고 있고 진입도로 보상이 지지부진한 점으로 미루어 볼때 영일만신항개발의 본격시공은 상당기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고 오는2011년 준공 목표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어항방파제 축조공사는 4백72억원을 투입해 1천97m를 축조하는 피해어항 대체어항사업으로 포스코개발등 12개업체가 콘소시엄형태로 지난 연말 착공, 오는 99년말 준공 예정이었다.이에대해 항만청관계자는"현재는 진입도로 보상이 안돼 공사 차량 진입이 어려운 상태"라고 밝히고 "업체도 공사 중단 요청을 하고 있고 자체 판단으로도 어민피해보상이 타결되지않는 공사는무의미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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