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각 구청이 운영하는 무료예식장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각 구청이토.일요일에 회의실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면서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있는 것.
달서구청 경우 93년엔 이용자가 23쌍에 그쳤으나 지난해엔 5배나 되는 1백6쌍이나 됐다. 올핸 지난달말까지 22쌍이 구청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5월말까지 26쌍이 예약한 상태다. 서구청도 93년17쌍에서 지난해엔 67쌍이 구청예식장을 이용했다. 지난해 2월부터 무료예식장을 운영중인 북구청도 이달초까지 모두 1백23쌍이 구청에서 결혼식을 가졌다.
구청 무료예식장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일반 예식장및 호텔보다 경비가 비교할수 없을만큼 적게들기 때문이다. 예식장 경우 식장 이용료에다 드레스 대여료, 사진촬영비 등을 합쳐 수십만원에서수백만원이나 들지만 구청 예식장은 무료로 식장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신랑 신부는 사진촬영과 예복만 준비하면 된다.
또 구청예식장은 2시간마다 결혼식이 잡혀 있어 30~40분간격인 예식장보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2백~3백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까지 갖춰 하객들이 주차난을 겪지 않는 등 장점이 많다. 하객접대는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1인분 식사비가 5천~8천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다.구청 예식장은 좌석 2백-3백50석 정도에 신랑 신부 대기실,폐백실, 피아노 등을 갖추고 있다. 양초 방명록 장갑 꽃길 등은 무료로 제공된다. 얼마전 구청에서 결혼식을 올린 회사원 이모씨(32.대구시 달서구 성당동)는 "관청에서 갖는 결혼식이 꺼려졌으나 정작 치러보니 예식장보다 여유가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무료예식장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각 구청 총무과로 문의,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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