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첫시행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구 경북지역에서 금융기관의 이자소득이 4천만원 이상인 예금주는 대략 1천명정도로 추산되는것으로 밝혀졌다.

5월에 실시될 금융소득종합과세 시행을 앞두고 대구은행과 대동은행이 이자소득 안내문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잠정 집계한 과세대상은 약 5백74명선. 대구은행이 5백10명이고 대동은행은 64명이다.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대구은행과 대동은행외에 투자신탁등 타금융기관까지 합하면 대구경북지역에 부부합산 이자소득이 4천만원 이상인 사람은 약 1천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있다.대구은행의 경우 3억원이상 예금한 예금주는 8백40명이고 4억원이상은 5백10명으로 나타났다. 대동은행의 경우 연 이자가 4천만원 이상인 금융소득 종합과세신고 대상은 약 64명이었고 통장에 3천만원 이상의 잔고가 있는 예금주는 1만7천3백12명이라고 밝혔다.

은행관계자들은 "의외로 과세대상 숫자가 적은 것은 1년전 부터 4천만원 이상 이자소득자에 대해종합과세 내용이 발표되면서 이미 상당수가 과세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대구은행과 대동은행은 이달말까지 이자소득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4월에는 국세청에서 전국 금융기관의 자료를 모아서 과세대상자 개인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6년중 은행 수신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단일계좌로 예입금액이 5억원을 초과하는 거액계좌는 은행계정 2만3천개(20조9천7백억원), 신탁계정 5만2천개(57조7천5백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 1만2천개(21조4천2백억원)등 모두 8만7천계좌에 달했다.이에 따라 이들 거액계좌를 동일인이 중복 소유하고 신탁과 CD중에 기업 소유계좌가 일부 섞여있어서 연간 이자소득이 4천만원 이상인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6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예입금액이 5억원을 초과하면 이율이 연 10%%라 해도 연간 이자소득이 5천만원에 달해 올해 처음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된다.

이들 거액계좌는 계좌수로는 전체 은행 및 신탁계정, CD 계좌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미미하지만 금액으로는 각각 15.3%%, 38.2%%, 68.7%%에 달한다.

이와 함께 1억원이상 5억원 이하 계좌도 은행계정 20만3천계좌, 신탁계정 14만6천계좌, CD 2만1천계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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