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부모없이 유아수영 TV광고 위험천만

남양유업의 이유식 '아기사랑'이라는 텔레비전 광고를 보고 4살짜리 어린이를 키우고있는 엄마로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광고를 보면 6개월이 될까말까하는 유아가 눈을 뜬채 옷을 입지않고 수영장 물속에서 수영을하는 모습이 신기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과장된 광고라고 생각된다.

미국의 '아기수영스쿨'에서 촬영 했다고 하니 분명히 그곳에는 안전장치가 되어 있거나, 그 옆에보호자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마치 아기 혼자서 수영장을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것으로 보여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착각을 하고 흉내내기 위해 보호자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목욕탕 등 물속에 동생을 밀어넣고 수영을 해보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면 아찔해진다.

'어린이들이 보호자없이 흉내 내면 위험하다'는 내용의 경고문 이라도, 광고 여백에 같이 실어야하지 않을까?

신중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희자(대구시 동구 효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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