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정상이 지난해 4월16일 4자회담을 제의한 이래 우여곡절 끝에 거의 1년만에처음으로 남북한과 미국이 참석하는 공동설명회가 5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열린 뉴욕시내 힐튼호텔 2층 머레이힐 스위트 A룸 주변에는 회담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많은 내외신기자들이 몰려들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는 등 이번 설명회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특히 일본의 마이니치(每日)와 아사히(朝日), 도쿄신문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아예 서울특파원들과 워싱턴 특파원들이 회담일정에 맞춰 이곳 뉴욕을 방문, 취재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우리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4자회담 참여전망과 관련, 아직 속단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그들이 설명회에 참석키로 한 배경에 대해 △긍정적 차원에서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대한 탐색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한 단순한 통과의례 △한-미 이간 책동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관계자는 세번째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이고 북한의 입장은 첫번째와 두번째 중간쯤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국가간 협상이나 모임에서 일반적으로 영어가 사용되는 것과는 달리 우리말로진행돼 눈길.
이날 미국측 참석자들을 위해 우리말이 영어로 통역되기는 했으나 시간에 쫓길경우 이따금 통역이 생략되는등 한반도 사안에 걸맞게 우리말이 모처럼 위력을 발휘.
여기에다 미국측 참석자의 상당수가 우리말에 능통해 국제적 모임인 이날 설명회에서 우리말이국제공용어가 된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설명회에서 남북 양측은 최근 양국간 예민한 문제로 등장한 황장엽북한노동당 비서망명사건에 대해 일체 언급을 회피.
우리측의 한 참석자는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이 설명회에 하등 도움이 될것같지 않아 마음속에만담고 있었다고 설명.
〈뉴욕·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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