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영세 슈퍼마켓 자영업자들이 최근 역내외 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상권장악에 대항키위해'골목상권 지키기'에 적극 나섰다.
슈퍼마켓업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막강한 자금력과 영업노하우를 가진 역내외대형유통업체들의지역출점으로 경쟁기반이 취약한 소규모 슈퍼마켓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등 과거 어느때보다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
이와관련, 대구 중서부 등 슈퍼마켓협동조합들은 최근 잇따라 모임을 갖고 △물류시스템을 선진화하거나 △공동구매사업을 보다 강화하고 △공동브랜드상품(KOSA MART)을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조합은 우선 공동구매, 대량구매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에따라 거래선인 제조업체와 협의를 통해 직거래품목을 기존의 일부 공산품에서 식품 세제류까지 늘리는 한편 대량구매를 조기에실현해 매입가격을 경쟁업체인 백화점 할인점보다 낮게 가져갈 방침이다.
또 선진물류체계인 현행 무배송시스템을 1천3백여 전매입품목으로 확대해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회원들에게 백화점 할인점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며 지자체와 협의해 대형물류센터를 임대하거나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조합은 특히 올해 고부가가치의 공동브랜드상품개발에관심을 가져 공동브랜드상품을 기존의 화장지 고무장갑 등에서 식품 세제류로 확대하며 상품구성도 낱개상품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판매에 적당한 박스 묶음 등 단위상품을 집중개발키로 했다.중서부 슈퍼마켓협동조합 권영국 상무는 "대다수 업자들이 대형유통업체들의 출점공세에 자포자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슈퍼마켓은 우리상품을 주로 취급하는데다 주민밀착형이라는 강점을갖고 있어 가격경쟁력만 확보하면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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