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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삼성의 최경덕감독이 23일만에 활짝 웃었다.

수원 삼성 썬더스는 6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프로농구 2차라운드 5차전에서 모처럼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 광주 나산 플라망스를 88대73으로 가볍게 물리쳤다.이로써 삼성은 6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벗어나며 2승10패로 대전 현대 다이냇과 공동 7위를 이뤘다.

지난달 11일 인천 대우 제우스에 프로농구 출범후 첫 승리를 거둔 뒤 23일만의 1승 추가.나산은 4승8패로 중위권 진입에 제동이 걸리며 6위에 머물렀다.

1차라운드에서 나산에 패해 설욕전을 별렸던 삼성은 초반부터 용병과 토종이 공·수에 걸쳐 조화를 보이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1쿼터 돌입과 동시에 치열한 골밑 공방을 벌인 두팀의 전세는 불과 5분만에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6대6 동점이던 이때 김희선(19점)의 3점포와 드라이브인에 이어 강양택의 골밑돌파로 13대6으로 앞선 뒤 강양택과 노기석의 재빠른 속공으로 8분께 21대13으로 달아났다.기선을 제압한 삼성의 공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빈스 킹(23점·17리바운드)과 노기석이 차례로 골밑을 공략, 1분20초만에 30대15 더블스코어차로리드한 삼성은 나산의 에릭 이버츠(36점·10리바운드)와 김상식(7점)에게 내·외곽포를 내줘 36대24로 주춤거렸으나 킹과 케빈 비어드(16점·7리바운드)의 탄력을 바탕으로 다시 46대30으로 앞섰다.

전반을 52대36 16점차로 여유있게 앞선 삼성은 이후 15여점차로 리드하며 승리를 향해 질주했고3쿼터 종료 2분58초전에는 비어드가 장쾌한 원핸드덩크슛을 바스켓에 내리 꽂으며 연패탈출을 자축했다.

나산은 백인용병 이버츠와 김상식의 골밑 활약으로 4쿼터 3분께 60대69까지 따라붙었으나 전세를뒤집기에는 뒷심이 달렸다.

◇전적

삼성 88-73 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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