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겨울훈련 마친 주니치 선동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햇볕에 그을린 핼쑥한 얼굴, 겨울동안의 지독한 강훈으로 쑥 들어간 배와 허리.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의 선동열(34)이 올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몸상태가 지난해보다 여윈 것 같다. 현재의 컨디션은 어떤가.

▲몸무게가 상당히 줄었다. 한국에서는 평소 93~94㎏을 유지했는데 지금은 86㎏밖에 나가지 않는다. 몸은 상대적으로 가벼워졌지만 공끝의 힘은 덜 실리는 편이다.

-지난해의 부진 때문에 올해의 성적에도 많은 우려가 있는데.

▲부상만 없으면 올해는 자신있다. 지난해에는 심리적인 부담으로 시작해 자신감도 상실했고 투구 밸런스도 무너져 마음 먹은대로 공을 던질 수가 없었다. 지난 겨울동안 야구를 시작한 이후가장 많은 훈련을 쌓았다. 그 결과 95년 한국에서 던지던 수준의 위력을 회복했고 스스로 만족한다.

-지난해와 달리 새로 개발한 구질은 있는가.

▲특별히 구질을 개발했다기 보다 올해는 종전의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패턴에서 커브와싱커 등을 가미할 생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구의 완급조절이다. 빠른 공 위주의 승부보다는 강·약 조절로타자의 타이밍을 뺏어야 한다.

-현재 가장 보완해야 할 약점은 무엇인가.

▲여러번 지적됐지만 주자가 있을때 투구동작이 늦다. 그동안 '퀵 모션'을 중점으로 연마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난해보다 상당히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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