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현마을 '생태공원' 만든다

"수성구청 보전책 발표"

대규모의 조류 집단 번식지로 확인된 대구시 수성구 고모동 팔현 마을이 국내 최초의 생태 자연관광공원을 겸한 조류 학습장으로 본격 개발되며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된다.대구 수성구청은 7일 팔현마을 보전대책및 관광 자원 개발 방안을 발표했다.

구청은 우선 이달내로 경북대 박희천 교수등 조류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구성,7월까지 팔현 마을 일대에 대한 정밀 생태 조사를 마치고 문화재 관리국에 천연기념물 지정을건의할 방침이다.

또 정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빠르면 연내로 팔현 마을 일대를 대규모 자연 생태 관광공원으로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청은 조사반을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 일본등 극동 지역 철새 번식지로 파견,구체적인 보호 실태와 관광 자원으로의 활용 방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국비와 지방비등 1억여원의 예산을 우선적으로 편성,팔현 마을에 조류 관찰 전망대와 철새보호 시설물을 다음달 내로 설치하고 철새보호를 위한 유급 감시원을 두게 된다.김규택 수성구청장은 "팔현 마을은 갈대숲이 펼쳐진 금호강과 수려한 산을 끼고 있어 생태공원조성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U대회와 월드컵과 연계한다면 국제적인 자연 학습공원으로 발돋움 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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