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각 총리가 총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내각을 실질적으로 국무총리에게 총괄시키고 자신은 통일.외교안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집권후반기 김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의 변화여부가 주목된다.고건(高建)총리는 6일 오전 세종로종합청사 총리 접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임명장을 주는 자리등 두 차례의 만남에서 '앞으로 내각은, 총리가 행정에 대해 책임지고 행정 각부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고총리는 또 "대통령은 좀더 많은 시간을 통일과 외교안보에 할애하겠다고 해서 더욱 어깨가 무겁고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금융실명제 제도보완 문제와 관련, 고총리는 "아직 경제팀과 구체적으로 협의하지는 않았으나실명제의 기본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손질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고총리는 "앞으로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의 공식입장을 정리하겠지만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쟁상대국인 대만 정도의 수준까지는 행정규제완화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행정규제 개혁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것임을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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