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주 50%% 의무 구입제 위헌 결정'으로 외지 소주업체의 대구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소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지역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던 두산경월이 올들어 강력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지역의 소주시장을 뜨겁게 달구자 금복주도 질세라 경쟁에 뛰어들고있고 진로는 소주업계 최강자의 아성을 지키느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산경월은 올해초부터 50명의 대규모 판촉사원을 대구에 급파, 기업체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물량공세를 퍼붓는것을 시작으로 3월달부터는 그린소주에 대해 버스광고까지 하고있다.금복주 역시 이에 뒤질세라 3일부터 버스광고를 시작했고, 금복주직원들은 퇴근후 식당을 누비며맨투맨 작전으로 자도주 소주의 아성을 굳히기에 힘을 쏟고있다.
특히 금복주는 그동안 주류도매업장을 집중적으로 관리 해오던 전략에서 탈피, 올해부터 소비자를 직접 파고든다는 전략아래 영업과 판매직 1백여명은 밤이면 밤마다 식당을 찾아다니며 참스페셜을 권하고 그 맛을 설명하고있다.
진로는 소주시장 시장점유율이 48.2%%에 이르는 최강자답게 뚜렷한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16.7%%를 확보한 두산경월의 대구지역 공략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는 실정.
진로보다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두산그린과 금복주는 기업체를 다니며 기증주를 마구 뿌려대고 있다. 심지어 대학병원까지 찾아다니며 술맛을 알리고 있을 정도. 금복주는 경북에까지20~30명의 직원을 동원해 기업체나 관공서를 찾아다니며 판촉활동을 하고있다.특히 금복주는 두산경월의 영남지역 잠식을 막기위해 소수주주권을 활용, OB맥주의 장부열람을신청하는등 두산그룹과 장외 싸움까지 벌이고있다.
여기에다 최근 조선맥주가 전북 연고의 보배를 인수해 소주사업에 진출하자 금복주는 지금까지 '아군'이라고 여겼던 조선맥주까지 가세해 배후를 칠 경우 시장경쟁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조선맥주는 영남지역에서 주류대기업으로 이미 확고한 아성을 구축하고 있고, OB와 진로쿠어스등과의 맥주전쟁을 통한 풍부한 '야전경험'도 갖추고있어 경쟁이 만만치 않을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어쨌든 금복주와 두산, 진로는 지역에서 물고 물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선맥주가 소주사를 인수해 그렇잖아도 경쟁이 치열한 소주시장에 과열바람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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