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르호 승무원 질식사 위기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에 산소를 공급하는 주장치와 보조장치가 모두 고장나 3명의 승무원이화학약품을 태워 산소를만드는 비상수단에 의존하고 있다고 미항공우주국(NASA) 전문가들이 8일 밝혔다.

NASA는 러시아 우주비행 관제사가 지난 7일 미르에 산소를 공급해 온 주장치인 전기분해 시스템이 작동을 멈춘 뒤 산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달 발생한 화재의 원인이 됐던 산소제조용 화학약품통을 이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르에는 바실리 치블리예프 사령관과 미우주인 제리 리넨거, 비행엔지니어 알렉산드르 라주트킨등 3명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기분해시스템 수리에 필요한 부품과 산소제조용 화학약품통을 추가 공급하기위한 러시아 우주선은 내달 8일 미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미르에는 2개월 분량의 산소제조용 화학약품통을 갖고 있다.

NASA는 오는 5월15일로 계획돼 있는 우주왕복선 애틀란티스호의 발사를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