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한국산업대 김향자 초대총장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상을 구현하고, 지역 기업체들이 활용할 첨단 기술과 각종 아이디어를 개발,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구미 한국산업대 김향자초대총장(49)은 "아직 여성에 대한 사회구조적 차별과 편견이 많은 우리사회에서 사회진출을 꿈꾸는 후배여성들에게 또하나의 '역할 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여성도 안방에만 안주할 게 아니라 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려는 자세와 실력을 다져야한다"는 그는 여성 총장 특유의 섬세함과 끈기를 살려 21세기에 부응하는 민주적이고 개방적인대학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세계명문대학과 자매결연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빠르게 변화해가는 학문 정보를 신속하게 습득하고, 세계 석학들을 초청해서 그들이 이룩한 학문세계를 직접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는 그는 효성여고·대구대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바로 대구보건전문대에서 대학경영에 참여,적잖은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가부장적인 지역사회에서 여성들의 지위가 점차 향상되기를 바라는김총장은 작지만 내실있는 대학교로 성장시켜나갈 것을 다짐한다.

"입시공부에 시달린 대학생들이 아름답고 깨끗한 캠퍼스에서 차가운 지성과 뜨거운 감성을 닦아나가기를 바란다"는 그는 캠퍼스를 마치 비엔나 숲속처럼 꾸며나갈 것이라고 밝힌다.〈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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