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데다 고혈압등 성인병 예방은 물론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울진에 버섯을 처음으로 전파한 '버섯박사'황유성씨(34·울진군 평해읍 학곡리 학고을관광농원대표).
황씨가 버섯재배에 뛰어든 것은 21세때인 지난 84년.
군 농촌지도소의 추천으로 경기도 광주에 있는 버섯재배 농가와 버섯균이연구소에서 느타리버섯재배기술을 익히면서 시작했다.
그해 영농후계자로 선정돼 7백50만원의 지원금으로 40평의 버섯재배용 하우스를 마련, 4백60만원의 소득을 올린 이후 매년 재배규모와 소득이 증가해 지금은 현대식 재배사 6동을 보유, 연간 5천만원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부농이 됐다.
버섯은 다른 작목과 달리 온·습도관리등 재배기술이 매우 까다로운 품목이지만 남다른 노력과과학영농 기법으로 아직까지 단 한차례의 실패도 없었다고 한다.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86년부터는 백암온천 포항 경주등의 각 호텔과 식당을 돌아다니며 판로를확보해 도매상에게 납품하던 것을 직거래로 바꿨지요"
재래식 재배사의 경우 종균발이 불균형하여 안정적인 수확이 불가능하고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컨베이어 장치등 생산시설을 자동화하고 환기 및 광·습도를 자동조절할 수 있는 현대식 재배사를 마련, 연중생산을 실시하면서 버섯전문인으로 자리잡았다.
황씨는 고품질의 느타리버섯 생산을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재배방법을 연구하고 매달 대구 서울등의 공판장을 찾아 시장정보와 소비자의 구매행태를 분석하고 철저한 선별을 거쳐 상품화하는등노하우로 경쟁력을 높여 가고 있다.
"요즘은 버섯전문식당이 늘고 버섯매운탕, 버섯냉면, 버섯만두등 다양한 버섯요리가 속속 선보여버섯시장 성장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버섯재배에 억척같은 노력을 쏟고있는 황씨는 약용이나 기능성 버섯을 재배할 꿈을 꾸며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울진·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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