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비서 내달 서울 도착

정부가 황장엽(黃長燁)북한노동당비서의 망명사건과 관련, 9일 중국측과 '제3국을 통한 한국행'을 사실상 타결지음으로써 황비서가 이번주초 북경을 출발, 제3국에서 일시적으로 머문 뒤 서울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9일 "우리나라와 중국은 황비서를 제3국을 거쳐 서울로 데려온다는데 사실상의견을 모았다"며"정부는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타결짓는다는 방침아래 협상을 바짝 서두르고 있어 며칠사이에 북경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비서가 거칠 제3국은 그의 신변안전 문제 등을 감안, 가까운 동남아나 호주.뉴질랜드 등 대양주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비서는 제3국에서 1개월전후를 체류한뒤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내달중에는 서울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중국이 북한측과 협의해야할 몇가지 사소한 문제가 남아있어 황비서의출국일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내달중에는 황비서가 서울에 도착 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8일오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권오기(權五琦)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황비서의 제3국행이 확정되는 즉시 당사국과 곧바로 협의에 들어가그의 서울행을 최단시일안에 성사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벌여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은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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