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장애인 전용 해수욕장이 만들어진다.장애인 전용 해수욕장에는 여름 내내 숙식을 할 수 있는 장애인 가족들의 쉼터까지 들어선다.대구시는 우선 3천만원의 예산을 배정해 지체장애인협회 대구지부와 오는 7월 초 경북 영덕군 강구면에 장애인 전용 해수욕장을 세우기로 하고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장애인 전용 해수욕장에는 지체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바다 앞 50m까지 들어갈 수 있는 길이생기고 모래사장 위에 고무판이 깔려 장애인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화장실과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또 해수욕장 부근에 문을 닫은 학교를 개조해 장애인들과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캠프가 설치돼한 달 이상 운영될 계획이다. 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전용해수욕장 유치를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만들어지는 장애인 전용해수욕장은 청구, 우방, 보성 등 지역 건설업체에서 건설 자재 일부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화 대구시복지정책과장은 "장애인들 때문에 그 가족들조차 피서를 즐길 수 없었다"며 "해수욕장 개장 기간동안 협회와 함께 연예인 초청 공연을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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