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대선예비후보들인 이홍구(李洪九)대표와 이회창(李會昌) 박찬종(朴燦鍾)고문 등 영입파 주자들이 당내파에 비해 취약한 당 기반을 바람몰이로 극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영입파들은 직접적이고도 명시적인 출마의사 표명은 그 시기선택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지만대외적으로 '범국민 추대위' '경선준비단' 등 조직을 꾸리는 작업을 통해 기선제압에 나서고 있다.
이회창고문캠프는 당 지도부 개편이후 당내 당헌당규개정위원회 발족과 시기를 같이해 '경선준비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경선준비단은 당헌당규개정과정에 이고문측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고 경선승리를 위해 원내외 지구당 위원장을 접촉하는 등 기획작업을 담당하도록 한다는 것.
경선준비단은 특히 향후 '이회창후보 추대위'를 발족하기까지 실무적으로 필요한 제반 작업들도함께 준비할 계획이다.
경선관련 당헌당규 개정방향과 관련, 이고문측의 원칙적인 입장 정리도 해둔 상태이다.미국식 예비선거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전당대회 선출방식이든 선거인단 선거이든 대의원수를 대폭 늘려야 하고, 득표 1, 2위 후보간 결선투표제 도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고문측의 3가지 원칙.
박찬종고문은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는 지지자들로 구성된 범국민추대위를 조만간 발족할 계획을세우고 있다.
이미 지역별, 계층별로 '박찬종후원회'가 조직돼 있기 때문에 박고문이 '깃발'만 꽂으면 전국적으로 단일화된 대규모 조직을 구성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박고문측의 설명.박고문은 현행 경선규정 방향에 대해서도 "단순히 대의원의 수를 늘리는데 국한돼서는 안되며 경선의 중립성을 보장하기위해 대의원의 인적구성등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적극적인 입장을개진하고 있다.
이홍구대표는 후임 당 대표가 지명되는 전국위원회가 열리기에 앞서 11일께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경선도전의사를 천명하고 본격적으로 경선출마 채비를 갖추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대표는 늦어도 이달말까지 광화문과 여의도에 2개의 사무실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사무실은 학계, 법조계 등 명망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주로 모이는 곳으로 쓰고 여의도 사무실은실무진들이 상주하는 곳으로 활용한다는 것.
이대표는 부족한 당내 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당내 대선주자들과의 연대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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