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초순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의 개각에 따른 후속 차관인사가 있었다. 각 언론에서 이번개각을 다루면서 아직도 예사롭게 쓰는 듣기 거북스런 말을 지적한다.
예전 같은 곳에서 상·하관계로 함께 근무했던 사실을 보도하면서 데리고 있었다 라는 표현을쓰는데 과연 적절한가. 예를 들어 강경식경제부총리가 기획원 재직시절에 현재 아무개 장관을데리고 있었다 는 것이다.
군사정권 시절에 흔히 그 아이 내가 데리고 있었다 라든가 데리고 다녔다 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데리고 있었다 는 말에는 파벌조성과 인맥을 만드는 부정적인 뜻이 담겨있다. 또 키워주었다 는 의미도 들어있어 당사자를 여간 무시하는 말이 아니다.
공직사회에서 국가의 명을 받아 같이 근무하게 된 것을 두고 데리고 있었다 라고 표현하는 것을언론에서부터 금했으면 한다.
류한수(대구시 동구 신천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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