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즈세계-하드 밥4

호레이스 실버(1928~ )는 하드 밥시대때 인기를 끌었던 피아니스트였다. 버드 파웰에게 강력한 영향을 받았던 실버는 50년대 중후반에 폭넓은 영향을 발휘했는데 그의 특기는 소울과 가스펠을 도입한 것이었다.

다소 원시적인 흑인 소울과 가스펠을 도회적인 감각으로 바꾸어 재즈에 대입시키는 방법으로 단조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으로 바꿔 말할 수 있는데 그의 대표작인 'The Preacher'는 재즈사에서도 중요한 곡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50년대에 들면서 평론가들은 블루스의 기본 코드가 거의 사라지고 새로운 음악형태가 나타났다고 지적하면서 '펑크' 혹은 '소울' 재즈라고 부르거나 '펑크풀' '소울풀'이라는 형용사를 사용했으며 이러한 새로운 음악의 형태를 시도한 선구자중 한명이 실버라고 추켜세우고 있다.드러머 아트 블래키와 함께 재즈 메신저즈를 같이 이끌었던 그는 도널드 버드, 블루 미첼(트럼펫), 행크 모블리, 주니어 쿡(테너 색서폰)등과 같은 유능한 인물들과 5인조를 만들어 60년대 초반까지 활동했지만 그 이후에는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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