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우등고속 전화고장 버스회사 그냥방치

지난주 토요일, 멀리 울산으로 이사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친구 가족의 초대로 울산을 다녀왔다. 우등고속버스를 탔다. 여유있는 좌석간의 거리, 알맞은 좌석배치 그리고 청결함에 기분이좋았다. 특히 앞좌석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공중전화는 아이들에게 큰 자랑거리였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그 전화기가 고장이 나 있었던 점이다.

다음날 돌아올때 아이들이 하룻밤을 더 자고 오겠다고 억지를 부려 나혼자만 다른 회사 우등고속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마침 연휴여서 고속도로가 밀려 안강에서 경주까지 오는데 무려 2시간이나 걸렸고 대구까지 오는데는 5시간이나 걸렸다. 남편이 차시간에 맞춰 고속버스터미널로 마중나올 것이 내내 신경이 쓰여 전화가 있는 좌석에 가니 이 버스 역시 전화기에 '고장'이라고 쓴 쪽지를 붙여놓은게 아닌가.짜증이 났다. 그날 남편은 고속터미널에서 3시간씩이나 기다려야 했다.

장윤자(대구시 수성구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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