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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핵처리공장 오염 확산

[도쿄.朴淳國특파원] 지난 11일 화재가 발생한 일본 도카이무라(東海村) 핵연료 재처리공장의방사능 오염이 이미 방사능이 누출된 두개의 시설 이외에 4번째 시설로 확산되고 있으며 폭발사고 당시 플루토늄도 옥외로 방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러한 사실이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의 일부 간부들에게만알려지고 과학기술청과 이바라기현청에도 보고되지 않아 지난번 고속증식로 몬주의 사고시에도허위보고를 한 적이 있어 원전관련 사업의 폐쇄적인 체질이 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동연측은 뒤늦게야 방사능 누출사고가 난후 액체핵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사용되는 3번째 시설에서도 방사능이 탐지됐으며 제2처리 시설에 연결된 폐기물 처리장에도 오염이 확산됐다고 밝힌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은 동연 관계자등의 말을 인용, 이번 폭발사고로 통상의 10배에 달하는플루토늄과 우라늄 등이 방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방출된 플루토늄등은 환경기준치의 20분의1로 건강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일본 국내의 원자력시설 사고로 이 정도의 플루토늄이 방출된 것은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1백15㎞ 떨어진 동연 도카이(東海)사업소 재처리공장측은 아스팔트 고형화시설과 인근 액체핵폐기물 재처리시설에서 방사능이 누출됐으며 적어도 37명의 직원이 저준위방사능에 노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동연 직원들이 이날 공장시설을 계속 봉인하고 있으며 공장주변의 오염된 토양을 제거하고 있으나 인근 주민들의 우려와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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