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포항북부경찰서는 15일 교통사고 목격자를 조작해 피해자를 가해자로 꾸민 김현익씨(37·포항시 북구 청하면 용두리)를 특정범죄가중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김씨의 부인(27)과 처남 김기홍씨(28·북구 창포동 주공아파트)를 범인도피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사고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했으면서도 김씨로부터 5만~10만원씩의 돈을 받고 현장을목격한 것처럼 진술한 김한경씨(45·견인차기사)와 이진섭씨(28·전기기사) 박성관씨(38·택시기사)등 3명을 범인도피 및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입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씨는 지난 1월 14일 새벽 1시쯤 포항시 북구 대신동 네거리에서 브롬승용차를 몰고 신호를 위반해 달리다 오토바이를 타고가던 이기창씨(21·북구 죽도동36의 11)를 치어 중상을 입히자 처남이 운전한 것처럼 조작했다는 것.
또 뒤따라온 택시기사등에게 돈을 주고 신호를 위반한쪽이 승용차가 아니라 이씨였다는 허위진술을 경찰에서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사고이후 식물인간이 돼 포항선린병원에서 2개월째 입원중인 이씨는 한마디 진술조차못한 채 가해자로 몰렸으나 밤에 발생한 현장에 대해 김씨와 목격자들의 진술이 너무 일치하고있는 점을 의심한 경찰이 집중 추궁한 끝에 조작 사실이 들통났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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