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기림사에 봉안된 신라시대 보물급 불상이 훼손된 채 복장유물을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기림사 주지인 장법일스님에 따르면 경주시양북면호암리 기림사 대적광전에 봉안된 보물 제958호삼존불상 중 하나인 석가모니 불상(높이3m 폭2.5m)이 왼쪽 팔꿈치와 불상 배꼽부분에 50여㎝가량 구멍이 난 채 부서져 있는 것을 지난 15일 오후 발견, 16일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법일스님은 "지난 15일 낮 12시쯤 문화재관리국 관계자와 대적광전 보수현장을 둘러 보던 중 출입문 고리가 절단된 채 석가모니 불상이 크게 부서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찰 내부사정을 잘 아는 문화재 전문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관련 전과자들을 중심으로수사를 펴는 한편 보수공사 과정에서 관리가 허술했던 점을 중시,사찰내부의 관련자 여부에 대한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기림사에는 지난 86년9월에도 도둑이 들어 대적광전 중앙 본존불인 비로자나불상의 복장유물을 도난당했다가 되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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