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헤일-밥 혜성 오는 31일께 관측 최적기

헤일-밥 혜성이 태양에 가장 근접하는 근일점을 통과하는 오는 31일을 전후 가장 밝고 화려한 모습을 연출한다.

천문대에 따르면 이달 말 헤일-밥의 밝기는 -1등성에서 0등성에 이른다. -1등성은 시리우스보다조금 어두운 밝기이고 0등성은 대략 직녀별 밝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달 중순이후에는 대구와같은 대도시에서도 별도의 장비없이 혜성을 볼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헤일-밥의 관측 최적기는 보름이 지난 25일부터 초승달이 보이기 시작하는다음달 12일까지. 이때 혜성은 일몰 직후 서북쪽에 보이며, 달빛의 방해를 거의 받지 않아 관측이쉽기때문이다.

안드로메다 은하 옆을 지나는 26일 헤일-밥은 북극성과 안드로메다은하와 함께 어울리며 장관을연출한다.

그리고 닷새가 지난 31일에는 근일점을 통과하며 태양에 의해 기화된 가스와 먼지를 격렬하게 내뿜는다.

헤일-밥을 육안으로 보는 것도 기억에 남겠지만 사진으로 남길 수있다면 금상첨화. 전문가들은혜성을 촬영하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카메라와 50㎜ 표준렌즈, 튼튼한 삼각대,ISO가 400~1600사이인 고감도 필름이 있으면 된다. 그리고 셔터를 개방할때 카메라가 흔들리지않게 하기 위해서는 케이블 릴리스를 준비해야 한다. 사진기는 특별히 좋은 것이어야 할 필요는없지만 자동카메라는 조리개와 노출시간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기계식 사진기를 사용해야 한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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