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술품의 단일 경매가 18일 처음으로 파리에서 실시됐다.
이날 오후 2시 파리의 드루오 경매장 9번 홀에서는 3백명이상이 경매에 참가해 시종 열띤 경합이벌어졌으며 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도자기 토기 항아리등과 서화 서첩 민화 불화등 한국예술품 컬렉션 총 1백57점이 출품됐다.
이들 경매물품들은 프랑스의 작크 타장경매회사가 파리 출신 프랑스인소장가인 프랑스와 P말레부부로부터 입수한 것들로 밝혀졌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액으로 팔린 것은 조선시대 청화백자인 박쥐와 꽃무늬로 장식된 병과 19세기 조선시대 호랑이를 그린 대형 회화로 각각 11만프랑(1천7백60만원)을 호가했다.특히 박쥐와 꽃무늬의 조선 청화백자는 예정가 4만~4만5천 프랑에서 2배 이상 훨씬 호가하는 가격으로 낙찰돼 주목을 받았다.
호랑이 그림은 예정가 10만프랑에서 1만프랑 더 초과했다.
또 단원 김홍도의 7폭짜리 서첩이 10만프랑(1천6백만원)에 팔렸는데 이것도 예정가 2만~2만5천프랑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밖에 조선시대 14~15세기 배모양 술병의 청자가 6만2천프랑(9백92만원), 역시 조선시대 연한갈색 유약과 산화철무늬의 술병이 4만5천프랑(7백20만원)에 각각 팔렸다.
이날 경매는 프랑스 경매사상 처음으로 한국 예술품이 단일로 취급됐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었다.
〈파리.李東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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