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프로축구에서 활약할 30명의 용병들이 지난해 최고의 영예를 안고 떠나버린 라데의 영광을 저마다 재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용병들의 각축전은 특히 올해의 경우 아프리카의 '검은 표범'들이 가세, 지각 변동마저 일으킬 태세여서 프로축구를 더욱 볼만하게 만들 전망이다.
90년대 들어 세계 축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아프리카의 저돌적인 공격을 막아야 할 수성의 입장이된 동구권 용병중 제2의 라데로 꼽히는 선수들로는 부산 대우의 샤샤와 부천 유공의 세르게이,수원 삼성의 바데아가 눈에 띈다.
유고 레드스타에서 이적한지 올해로 3년째인 샤샤는 지난 겨울 호주와 중국 전지훈련을 통해 2차례나 해트트릭을 기록하는등 폭발적인 슈팅력을 선보이며 공격 최전방을 책임지게 됐다.또 국내 무대에서 2년째 생활하게 된 러시아 출신 세르게이는 지난해 작성한 3회 해트트릭과 득점 2위(17골)의 기록을 바탕으로 최고의 공격수 명예를 이어받겠다는 각오이다.지난해 신생 삼성의 돌풍을 견인했던 국내 최고액 용병인 루마니아 태생의 바데아 역시 과거 루마니아 대표팀에서 함께 지냈던 올리가 지난 1월 가세한 이후 날개를 단 호랑이가 된 격이어서신바람을 일으킬 조짐이다.
이들 이외에 동구권 출신으로는 전북 현대의 알렉세이(러시아), 잔코(마케도니아), 비탈리(우크라이나) 트리오가 돋보이고 천안에서 안양 LG로 이적한 겐나디(러시아)도 언제든지 일을 저지를 수있는 후보다.
이러한 동구권 스타들에 도전장을 내민 아프리카 용병은 천안 일화의 아보라(가나), 아그보(나이지리아), 아드리안(자이르) 등 3총사와 전남 드래곤즈의 바하(시에라리온).
현재 가나 국가대표팀 플레이메이커이기도 한 아보라는 1백65㎝의 단신이지만 폭넓은 시야를 갖춰 적재적소에 볼을 배급하는등 천안 공격의 시발점이고 지난해말 '임대 선수'라는 인턴과정을거친 아그보도 30만달러에 이르는 이적료 값을 해낼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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