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金賢哲)씨의 핵심측근이자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朴泰重)씨가 (주)심우 외에 로토텍인터내셔널, 우보전자, 파라오 등의 업체를 사실상 운영해 온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의 재산규모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가 또 사업을 하면서 금융기관 등에 현철씨와의 친분을 이용,거액을 대출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0일 K파이낸스 관계자는 "(주)심우가 지난 95년 10월 의류업체인 파라오 명의로 발행한 5억원짜리 약속어음에 대한 할인을 요청해왔다"며 "이때 (주)심우는 로토텍인터내셔널을 관계사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때 (주)심우는 사업내용을 소개하면서 (주)심우는 원목수입 및 세탁업체 운영, 로토텍인터내셔널은 복권제조업체로 박회장이 복권사업을 위해 미국에 출장중이며, 우보전자는 전자통신장비업체, 파라오는 의류업체로 각각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음을 할인해준 후 결제일 무렵 (주)심우 관계자가 찾아와 어음결제일 연장과추가 할인을 부탁했다"며 "이때 (주)심우 관계자가 '박회장이 현철씨와 가까운 사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K파이낸스는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결정을 받아 담보로선 불가능한 박씨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사도 건물을 담보로 설정, 파라오 명의의 어음 5억원짜리를 할인해준 적이 있는 업체.박씨는 93년이후 자신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3층짜리 아사도 건물(시가 16억원 상당)과 강남구 청담동 빌라(시가 12억원 상당)를 우보전자, 한국디엠, 로토텍인터내셔널 등에 65억원 상당의 담보로 제공해준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종원 로토텍인터내셔널 사장은 "박씨의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받으면서 향후 사업이잘되면 지분의 일부를 양도하겠다고 말한 적은 있으나 실질적인 소유주는 아니다"고 설명했다.한편 박씨는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지난 93년도에 수십억원짜리 부동산을 매입,자금출처에 대한궁금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박씨 소유의 부동산 등기내용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3년 2월 윤모씨(43)와 박모씨(43)로부터 강남구 역삼동 아사도 건물을, 지난 93년 11월부터 95년 4월까지 세차례로 나눠 강남구 청담동 카사두손빌라 301호의 소유권을 각각 넘겨받았으며 이전원인은 '매매'로 기재돼 있다.이에 대해 박씨는 "93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현금 25억원과 강남구 역삼동에있는 음식점 아사도, 청담동 카사두손빌라를 유산으로 물려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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