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대구시지부(지부장 서훈)가 대구시와 함께 대구시정을 논의하려던 '당정협의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무소속 민선시장과, 대통령차남 김현철씨사건등으로 가뜩이나 인기바닥인 신한국당간의 힘겨루기에서 신한국당이 밀린것으로 보고있다.
박창달(朴昌達) 신한국당 대구시지부 사무처장은 "공식적으로 당정협의를 요청한적은 없다"고 말하고 더이상 논의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말해 대구시장과 신한국당 지구당위원장들간의 당정협의회가 사실상 열릴수 없게됐다고 밝혔다.
여기다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은 19일 동구시장개척단을 이끌고 출국, 대구시 사업의 예산지원을 위해서는 늦어도 4월중순이전 열려야 실익이 있는 당정회의가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게 돼버렸다.
이와관련, 신한국당 대구시지부의 한 간부는 "신한국당으로서는 당정회의를 공식제안했다가 거절당하면 당의 모습이 우습게 된다"고 말해 결국 자존심이 걸린 형식때문에 무산됐다는 지적도 있다.
시지부의 한 관계자는 "오는 28일 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과 김용태(金瑢泰) 청와대비서실장을 비롯, 신한국당 대구시지부 13개지구당 위원장들과 부위원장, 상임고문단, 당소속 지방의원및 지방단체장, 운영위원장들간의 연석회의를 열어 대구시의 현안과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또 의원들에게협조를 요청하는 자리를 만들계획"이라 말해 더이상 당정회의에 매달리지 않고있음을 비쳤다.당정협의회에 대해 박처장은 "대구시측과 접촉해본 결과 여·야당이 함께 참여하는 당정협의회를원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하고 신한국당으로서는 아무런 실질적 결과를 예상할수없는 당정협의회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당정협의회는 집행부인 대구시와 정당간의 연석회의로 각종 국비지원사업을 비롯, 시정전반에 대한 설명과 건의를 통해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형식으로 관선시장시절 줄곧 있어왔으나 민선시장이 들어선 뒤 한차례 여야합동 당정협의회를 가진뒤 없어졌다.
한편 경북도는 내달 7일 신한국당소속 이의근(李義根)지사와 김윤환(金潤煥)고문을 비롯한 경북도소속 의원들간에 당정협의회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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