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앞다퉈 조직의 관성에 물들지않은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경영에 반영하려는'신세대 아이디어 모임'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
국민은행은 이번달부터 입사 5년 미만의 사원들로 'Fresh I Team'을 구성, 한달에 한번 토론 모임을 열고있다.
지난주 대구지역본부에서 열린 첫 회의의 주제는 '고객 대기시간 단축 방안'. 이 자리에 참석한10여명의 참석자들은 신세대답게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잇따라 내놓았다. 경산지점에 근무하는 이상무씨(27)는 은행이 한산한 날을 알리고 그 시간대의 이용자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할인, 주말·오후 등에 몰리는 고객을 분산하자는 의견을 내놓아 갈채를 받았다. 또 동성로지점 백현미씨(21·여)는 통장을 해지할 때 세금이 공제되면서 표시 잔액과 출금액이 달라 불만을 표시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지적,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세금공제액까지 통장에 기입하자고 주장했다.영남대학교의료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간호사·의료기사·사무직 등 다양한 직종의 신세대들로 구성된 '로데오팀'을 운영하고있다. 로데오팀은 진료비를 직불카드로 납부토록 해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단축한 '건강바로카드제', 폰뱅킹 전화예약서비스, 순환버스운행 등을 제안, 1년도 채 못돼상당한 결실을 거둔 케이스다.
동아백화점은 각점별·각층별로 분임조를 만들어 정기 모임을 갖고 토의결과는 사장 등 간부진이참석하는 간담회에서 발표한다.
이 모임들의 공통점은 조직의 관성에 물들지않은 신세대 직원들이 간부의 통제없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데다 최고 간부진과 '핫라인'이 연결돼있어 현장의 목소리가 곧바로 경영에 반영된다는 것. 더욱이 성과도 좋아 동종 기업들로부터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은행 대구지역본부 배득호 영업지원팀장은 "실현가능성은 검토해봐야겠지만 기발한 의견들이많이 나왔다"며 "사장돼온 신세대의 참신한 사고들이 채택됨은 물론 협동심 고취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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